케이뱅크, 2금융 연계대출···인터넷銀, 중금리대출 '격전지'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최근 중금리·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공언한 카카오뱅크에 이어 케이뱅크도 중저신용 고객 대상 서비스 확대 계획을 밝혔다. 중금리대출 시장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을 중심으로 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케이뱅크는 대출 실행이 어려운 고객을 대상으로 제2금융권 대출 상품을 소개해 주는 연계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플러스' 상품을 신청했으나 대출이 불가하다는 결과가 나온 경우 '제휴사 대출 알아보기' 메뉴를 통해 다른 대출 상품을 안내해준다. 고객은 안내된 대출 상품을 비교해볼 수 있다.
현재 연계대출 서비스를 통해 신한저축은행·DGB캐피탈·유진저축은행·JT친애저축은행·하나캐피탈 등 5곳의 대출 상품이 소개된다. 앞으로 제휴사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를 통해 제휴사 대출을 받은 고객을 위한 전용 혜택도 제공한다. 먼저 원활한 대출 상환을 돕기 위해 대출기간 및 실행금액과 무관하게 중도상환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 고객 신용점수에 따라 최대 1%p까지 금리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 제휴사 대출이 실행되는 단계까지 모니터링을 계속한다. 애초 제시됐던 대출 심사결과에 비해 고객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대출이 이뤄지지 않도록 점검한다.
케이뱅크는 연계대출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 소액 마이너스통장과 사잇돌대출을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자체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한 중금리대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은행권 이용이 어려운 중신용자 고객의 금융 탐색비용을 낮추고 보다 다양한 선택권을 드리기 위해 도입한 서비스"라며 "올해부터 중저신용 고객들을 위한 혜택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