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장사 잘했다'···작년 영업익 1764억 '40.5%↑'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코오롱글로벌은 이달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조9283억원, 영업이익 1764억원, 순이익 80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2.7%, 40.5%, 139.7% 증가한 금액이며,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액 3조8029억원(10.8%), 영업익 1820억원(32.7%), 순이익 881억원(48.0%)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실적 개선에 대해 수년간 쌓아온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한 주택공급물량 확대와 수입차 유통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3년(2018~2020년) 평균 주택 분양 물량은 6614가구 수준이며, 과거 3년 평균(4163가구)와 비교해 1.6배로 늘어나 건설사업 부문의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최근 3년간 신규 수주액은 △2018년 2조3707억원 △2019년 2조6227억원 △2020년 2조7656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올해 신규 수주 목표는 첫 3조원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수주 잔고는 지난해 건설부문 매출액의 5배에 해당하는 9조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오롱글로벌은 BMW를 중심으로 아우디와 볼보 등 수입차 삼각편대를 갖추고, 오는 2025년까지 수입차 유통부문에서 2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은 BMW와 미니(MINI), 롤스로이스, BMW 모토라드 딜러 사업을 하고 있으며, BMW와 미니(MINI), 롤스로이스 판매 전시장 22개, AS센터 19개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아우디와 볼보 딜러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를 인수한 바 있다. 이외에도 지속 성장이 가능한 풍력발전 사업도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지난해보다 3500가구 이상 늘어난 9400여 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공급물량 중 80%가 넘는 물량이 상반기(1~6월)에 집중돼 있어 연 공급계획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달 서울 광진구 자양아파트 재건축(165가구), 부산 진구 '초읍 하늘채 포레스원'(756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대전, 경남 김해, 전남 나주, 인천, 부산 등 전국 11곳에서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