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영화 '승리호' VFX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에 전략적 투자

2021-03-17     이호정 기자
컴투스(위)와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컴투스가 종합 콘텐츠 제작 솔루션 기업인 '위지윅스튜디오(이하 위지윅)'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500만주를 획득한다고 17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450억원으로 유상증자 완료 후 13.7%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위지윅은 우수한 CG(컴퓨터그래픽)·VFX(시각특수효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국내외 영화, 드라마 등을 제작해온 콘텐츠 제작사다. 자회사인 '래몽래인', '이미지나인컴즈', '엔피' 등을 통해 제작은 물론 배급, 유통, 전시 컨벤션까지 아우르는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위지윅은 최근 넷플릭스 공개 후 전 세계 영화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승리호의 CG·VFX 작업에 참여해 기술력을 과시했다. 지난해에는 자회사인 '이미지나인컴즈'가 승리호의 투자 배급사인 '메리크리스마스'를 인수하며 지적재산권(IP) 확보에도 나섰다.

컴투스 관계자는 "위지윅스튜디오는 최근 메타버스 분야까지 확장해 가고 있는 우수한 기술력과 폭넓은 비즈니스 스펙트럼, 강력한 IP 파워 등을 토대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기업"이라며 "컴투스의 게임 제작 기술 및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과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이번 위지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향후 두 회사간의 콘텐츠와 기술적 측면 등 다방면에서의 적극적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컴투스의 글로벌 게임 IP가 위지윅과 함께 영화, 드라마, 공연·전시 등으로 확대되고,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확장현실(XR) 등 다양한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 멀티 콘텐츠로의 확장이 기대된다. 또 위지윅이 보유한 영화, 드라마 등의 IP를 글로벌 게임으로 전환시키는 크로스오버를 비롯해 모든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