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 둔화···강남·은평 등 4개구 '하락'

하남·과천 전셋값 하락폭 커

2021-04-09     이서영 기자
(자료=KB국민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값 상승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하락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9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0.13%을 기록해 전주보다 0.05%포인트(p) 줄었다. 

지난주 서울 25개 지역구 중 강북구, 강남구 2곳의 전셋값이 하락했다면, 이번주는 은평구(-0.12%), 강남·강서구(-0.06), 강동구(-0.05%)로 총 4곳에서 전셋값이 떨어졌다. 이 외 성북구와 종로구는 보합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컸던 곳은 금천구(0.56%), 동작구(0.51%) 등이다.  .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26% 상승하며,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최근 입주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하남(-0.51%)과 과천(-0.43%)의 하락세가 컸다. 과천은 약 3달동안 보합과 하락을 오가며, 전셋값이 1% 이상 하락했다. 이 외 성남 중원구(-0.05%), 광명(-0.04%) 등이 하락했다. 

경기도 내 △시흥(0.76%) △오산(0.68%) △수원 권선구(0.66%) △수원 장안구(0.63%) △양주(0.53%) △용인 수지구(0.51%), 등이 상대적으로 전셋값 상승폭이 컸다.

인천(0.44%)은 전셋값 상승세가 크지만, 최근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지역별로 △부평구(0.66%) △연수구(0.59%) △남동구(0.46%) △서구(0.37%) △중구(0.34%) 등이 상승했다.

매매 시장의 경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해 이번주 0.28% 기록했다. 도봉구(0.65%), 성동구(0.64%), 노원구(0.50%)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하락지역은 없었다.  

경기도는 전주 대비 0.55% 상승했다. 특히 동두천(1.28%), 안산 단원구(1.16%), 수원 권선구(1.04%)가 1%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안산 상록구(0.89%) △수원 장안구(0.89%) △군포(0.82%)가 상승률이 컸다. 

인천(0.64%)은 △계양구(1.42%) △연수구(1.15%) △남동구(0.75%) △서구(0.73%)가 상승했다.

한편,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77.3)보다 낮아진 75.3을 기록했다. 최근 6주 연속 100아래를 기록하며 '매도자 많음' 시장을 보여주고 있다. 광역시 또한 모두 100아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