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나선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자회사 '릴레이 간담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손태승 회장이 현장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4월 한 달간 모든 자회사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손 회장은 가장 먼저 지난해 말 지주 자회사로 편입된 우리금융캐피탈과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직접 방문해 현장소통에 나섰다. 우리금융저축은행 영업점 창구에서는 직접 예금상품에 가입하며 영업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손 회장은 "최근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을 계기로 기존의 금융상품 판매 관행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모든 자회사가 금소법의 원활한 시행과 조기 정착을 위해 적극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신규 편입 자회사 임직원들에게는 "종합금융그룹 체제에서 최고의 시너지를 내고 업권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모든 자회사 임직원들과의 개별 간담회는 '오늘의 혁신으로 내일의 가치를 만드는 금융그룹'이라는 그룹의 비전 아래 전 그룹이 하나가 돼, 새로운 슬로건처럼 고객들에게 '우리 마음속 첫 번째 금융'으로 다가서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는대로 손 회장과 자회사 실무급 직원들이 직접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2분기부터는 기존 자회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그룹체제 결속을 다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