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7350억원 사우디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2021-04-14     노제욱 기자
사우디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7350억원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3일 AGIC(Advanced Global Investment Company)와 약 6억5000만달러(한화 약 7350억원) 규모의 '사우디 AGIC PDH(프로판 탈수소) & UTOS(유틸리티 기반시설)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북동쪽 해안에 위치한 주베일 2공단 내에 연간 84만여톤 규모의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PDH 플랜트와 UTOS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이다. PDH 플랜트는 프로판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시설이며, UTOS는 플랜트에 필수적인 물과 공기, 스팀을 생산하는 유틸리티 생산 설비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 APC와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08년 APC가 발주한 PDH, PP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03년 사우디아라비아 첫 진출 이후 30여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지역 경험을 축적해왔고, PDH 플랜트 수행 경험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이번 사업 수행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주력 시장 사우디에서 경험이 많은 상품을 수주한 만큼 확실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행이 예상된다"며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APC의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