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분기 영업익 2009억원···작년 대비 21.5%↑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 4조1496억원, 영업이익 2009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2%, 21.5%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1800억여원)보다도 11% 이상 높았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1% 감소한 1944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수주는 6조8561억원을 기록해 연초 목표의 27%를 달성했다. 수주 내역을 살펴보면 해외에서 △싱가포르 SP그룹 라브라도 오피스 타워 및 변전소·관리동 신축공사 △사우디 하일-알주프 380kV 송전선 공사 등을, 국내에서는 △신용산 북측 도시 환경정비 2구역 △송도 6·8공구 A15BL공사 등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대비 5.0% 증가한 68조5497억원으로 약 4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조5622억원이며, 순현금도 3조3627억원을 확보했다. 유동비율은 196.5%, 부채비율 105.3% 등을 기록하고 신용등급은 업계 상위권인 AA- 등급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향후 핵심 사업인 EPC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 개발과 운영으로 건설 전 단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과 안정적 유동성 확보 등 안정적인 경영으로 시장 신뢰를 유지해 스마트 시티, 친환경 사업 등 신사업 추진에도 총력을 기울여 미래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