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2800t급 신형 호위함 '대전함' 진수식 개최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3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대공·대함·대잠수함 작전 수행능력을 갖춘 한국해군 2800t급 신형 호위함(FFG Batch-II) '대전함' 진수식을 진행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1년부터 12년간 노후화된 '호위함(FFG, Frigate)'과 '초계함(PCC, Patrol CombatCorvette)'을 대체하기 위해 총 8척의 신형 호위함을 확보하는 '울산급 Batch-II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날 거행된 대전함은 해당 사업의 다섯 번째 함정이다.
해군은 광역시, 도의 지명을 호위함의 함명으로 사용해 온 전통에 따라 다섯 번째 함의 함명을 대전함으로 제정했다.
대전함은 길이 122미터, 폭 14미터, 높이 34미터, 무게 2800t에 최대 속력은 30노트(약 56km/h)로 운항할 수 있으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주요 무장으로 5인치 함포와 근접방어무기체계, 대함유도탄, 장거리 대잠유도탄 등 최신 무기체계를 장착해 대공·대함·대잠 작전에 탁월한 수행능력을 갖췄다. 또한 선체고정식소나(HMS)와 함께 예인선배열소나(TASS)가 탑재돼 잠수함 탐지능력 및 함 생존성이 강화됐다.
아울러 현재 건조 중인 대전함은 향후 마무리 의장공사와 운항테스트 등 다양한 전력화 시험을 거쳐 오는 2022년 말 한국 해군 측에 인도돼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이날 진수식에는 부석종 해군참모총장과 정승균 기획관리참모부장, 방극철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서일준 거제시 국회의원,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주빈으로 참석한 부 총장의 부인 백미자 여사가 전통에 따라 진수 도끼로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울산급 Batch-II 시리즈 호선 중 지난 2018년 2월 인도한 1번함 '대구함'과 지난해 12월 인도한 2번함 '경남함'까지 건조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