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회복 국면···CBSI, 5년9개월만에 최고치
2021-05-03 이서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했던 건설경기가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4.0포인트(p) 상승한 97.2를 기록하며 기준선(100)에 근접했다. CBSI는 2015년 7월(101.3) 이후 5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CBSI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했다가, 3월과 지난달에 2개월 연속 상승을 이어가며 기준선인 100에 다가섰다.
세부 지수별로 보면 신규 공사 수주 지수가 110.1로 전월보다 12.0p 상승했고, 수주 잔고 지수는 98.7로 11.8p 올라 공사 물량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공사 기성 지수도 11.9p 상승한 95.8을 기록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신규공사 수주가 증가하고 기성 상황도 개선돼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수 수준을 고려하면 건설경기가 회복 국면 초입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되지만 향후 추이를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5월 전망 지수는 4월보다 12.0p 상승한 109.2로 나타났다. 박 연구위원은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10p 이상 높은데, 그만큼 5월에는 경기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