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1Q 영업손실 40억원···매출은 3분기 연속 증가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11번가가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오르면서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1일 SK텔레콤 영업실적 공시를 확인해보면 11번가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13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억원 늘었다. 영업손실은 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억원 개선됐다. 11번가 쪽은 올해 이커머스 업계 경쟁이 더 치열해지면서 이에 대한 대응 및 마케팅 강화 등으로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지난 1월 SSG닷컴 새벽배송 도입에 이어 3월 GS프레시몰 새벽배송, 4월 우체국과 협업한 '오늘주문 내일도착' 등을 선보이며 배송 서비스를 강화했다. 

11번가는 올해 두 자릿수 거래액 성장과 함께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영업손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외 사업자와의 제휴 확대, 실시간 소통 기반 라이브커머스 강화, 배송서비스 품질 제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11번가의 2021년은 그동안 준비한 것들의 결실을 보는 해가 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라이브커머스 도입, 선물하기 서비스 확대 등으로 11번가만의 독보적인 쇼핑 경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