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1분기 영업수익 2055억···전년比 50%↑
IB·자산운용 부문 호조 '주효'
2021-05-14 남궁영진 기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한양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205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세전이익은 348억원으로, 167% 늘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포함한 IB(투자은행)와 자산운용 부문의 실적 상승이 깜짝실적에 주효했다고 한양증권 측은 자평했다.
한양증권의 IB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기매매 부문과 브로커리지 부문에서도 각각 53%, 46% 개선된 성과를 보였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IB부문에선 적극적인 영업과 니치마켓(틈새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면서 "코로나19에 따른 증시 변동성 장세에도 자기매매부문은 적극적 대응과 전략적 매매, 철저한 리스크 관리 등으로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로커리지 부문 역시 증시 상승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면서 "사업부문 전반에 걸쳐 고른 실적 증가를 시현했다"고 덧붙였다.
판매관리비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약 162억원 증가했다. 우수 인력 영입 등으로 직원 수가 14% 늘면서 인건비가 상승한 영향이다. 한양증권 임직원 수는 323명에서 368명으로 늘었다. 회사는 지속적인 우수 인재 영입과 외형 확장을 통해 실적 증가에 더한 변화와 혁신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분기 회사가 보여준 모습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상위팀에서나 기대할 수 있는 역대급 플레이라 자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