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코픽스 일제히 하락···주담대 변동금리 내릴듯

2021-05-17     김현경 기자
자료=은행연합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금리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코픽스 금리가 하락하면서 오는 18일부터 연동되는 주담대 변동금리가 낮아질지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통상 코픽스 금리가 내려가면 연동되는 주담대 금리도 내려가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고 은행권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우대금리를 인하하고 있어 실제 금리가 낮아질지는 미지수다.

은행연합회는 4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0.82%로 전월보다 0.02%p 하락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0.90%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이다 올해 3월 반등한 뒤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했다.

4월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는 0.81%로 전월 대비 0.03%p 떨어졌다. 같은 기간 잔액 기준 코픽스는 0.02%p 하락한 1.04%를 기록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모두 역대 최저 수준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며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