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건설경기지수 106.3···19년만에 최대치
2021-06-02 이서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약 19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건설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월 CBSI가 전월 대비 9.1포인트(p)상승한 106.3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02년 6월(113.4) 이후 18년 11개월 만의 최대치다.
기준선 100도 지난 2015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상회했다. CBSI는 3월에 12.4p 반등한 뒤 4월과 5월 각각 4.0p, 9.1p 3개월 연속 상승한 바 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대형 건설사가 주택 건축을 중심으로 신규주택 수주 BSI가 양호한 가운데, 전체 기성 BSI가 전월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5월 청약 및 분양 시장 상황이 양호해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2.4 공급대책으로 23만 가구 규모의 4차 공공주택 후보지를 발표하고, 서울시도 재개발 규제 완화책을 발표하는 등 향후 주택 공급에 대한 기대감 상승도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소 건설사의 경우 87.0을 기록해 기준선 미만이고 상승 폭도 0.3p에 불과 한 상황이다. 이는 최근 철근을 비롯한 자재난으로 회복이 더디고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것으로 출이된다.
이달 CBSI 전망치는 전달 대비 0.8p 상승한 107.1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