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 코스피에 '빚투'도 역대급···23.5조 '훌쩍'
2021-06-09 남궁영진 기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들이는 '빚투'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증권사의 신용융자거래 잔고는 전날보다 1240억원 증가한 23조5759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4월 29일의 23조5454억원을 한 달 반 만에 넘어섰다.
신용융자거래 잔고는 개인들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금액을 말한다.
통상 주가가 상승하면 신용융자거래 잔고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지난 7일 코스피는 3252.12를 기록하며,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3250선을 돌파했다.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 종목에 투자하기 위해 빌린 금액은 13조1184억원, 코스닥시장 종목은 10조4575억원이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5월 중순까지는 증시가 지지부진하면서 23조원 아래로 떨어졌지만, 코스피가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달 28일부터 재차 23조원을 넘은 뒤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