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저평가 매력 부각···목표가↑"-KTB證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KTB투자증권은 28일 LG생활건강에 대해 경쟁사 대비 현저한 저평가 매력이 부각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배송이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이익비율(PER) 27배로 경쟁사 대비 현저히 저평가됐다"며 "업종 내 실적 차별화 국면에서 안정적인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LG생활건강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3570억원으로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됐다.
화장품 부문의 선전이 특히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다. 배 연구원은 "2분기 화장품 매출은 1조2000억원, 영어빙익은 2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40% 증가할 것"이라며 "고마진 면세가 전년 대비 두 배 성장하고, 중국도 618 쇼핑 축제 성료를 비롯, 30%에 가까운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생활용품 부문의 매출액은 4951억원으로 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454억원으로 28% 뒷걸음할 것으로 추정됐다. 배 연구원은 "전년 위생용품 역기저 영향으로 감익이 예상된다"면서 "피지오겔 편입으로 실적 감익을 일부 상쇄하겠지만, 신규 진출 국가에 마케팅 비용을 집행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음료의 경우, 매출액 4216억원, 영업이익 6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6%, 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성수기 진입과 가격 인상 등에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캔 수급 부담을 감안해 수익성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