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한국기술신용평가, '신용정보업' 예비 허가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한카드와 한국기술신용평가의 신용정보업 시장 진출 길이 열린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를 열고 신한카드와 한국기술신용평가의 신용정보업 영위를 예비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비허가는 신용정보업 진입규제 완화를 골자로 하는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지난해 8월 시행된 이후 처음이다.

신한카드는 보유하고 있는 가맹점 결제정보 등을 활용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을 영위할 계획이다. 한국기술신용평가는 모회사인 위즈도메인의 특허정보 데이터 등을 활용해 기업의 신용상태와 기술가치를 평가사는 기술신용평가업을 영위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향후 개인사업자 및 기술기업 등에 대한 보다 정교한 신용평가체계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신한카드와 한국기술신용평가 외 신용평가업 신청 기업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뱅크, KB국민·BC카드 등이 신용평가업 예비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금융위 관계자는 "두 회사 모두 대주주 적격성 등 신용정보법령상 요건을 구비해 서비스를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