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엔솔, 연내 상장···LG화학, 전지소재 투자해 시너지 극대화"(종합)
"IPO 이후 절대적 지분 70~80% 이상 보유" ESG 기반 3대 성장동력 총 10조원 투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을 이르면 연내 상장시키겠다고 14일 밝혔다.
신 부회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초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절차들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빠르면 연내 상장이 가능할 걸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장을 진행하더라도 절대적인 지분 70~80% 이상을 보유한다는 사실은 변함없을 것"이라며 "전지 소재 확대 , 친환경 제품 확대 등으로 2차전지 산업에 대한 확고한 사업경쟁력 확보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이날 ESG에 기반한 3대 신성장동력에 2025년까지 총 1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 중 6조원을 전지 소재 사업에 투입한다.
그는 "다양한 전지 소재 종합솔루션을 가진 회사로 나아가는 것이 성장 동력"이라며 "향후 성장성이 높은 배터리 관련 신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배터리 소재 사업을 통해서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전지 소재 사업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양극재, 분리막,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탄소나노튜브(CNT) 등으로 확대 육성할 예정이다.
특히 연내 연산 6만톤 규모의 구미공장을 착공해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0년 4만톤에서 2026년 26만톤으로 7배 가량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는 제 3세대 전기차에 탑재되는 NCMA 전용 라인 생산 개발을 확대하고, 유럽이나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의 신규 공장 설립 등 해외 현지화 전략도 검토할 방침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망의 중심이 되는 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세계 배터리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4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회사가 없는만큼 공략해나갈 수 있는 시장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