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한낮 전력수요 피크 때 태양광발전 비중 11.1%"

2021-08-04     박시형 기자
사회복지법인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지난달 전력피크 시간(14~16시)의 태양광 발전 비중은 총 전력수요의 약 11.1%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기준 전력시장에서 계측되고 있는 피크시간(오후 4~5시)의 태양광 발전 비중은 약 1.7% 이지만 전력시장 외 한전PPA(전력구매계약, Power Purchase Agreement)와 자가용 태양광발전까지 포함할 경우 실제 피크시간(오후 2~3시)의 태양광발전 비중은 약 11.1% 추계되고 있다.

태양광발전은 △전력시장 참여(7월 5.1GW) △한전PPA(11.5GW) △자가용(3.7GW 추계치)으로 구분된다.

전력시장 참여 태양광은 전력공급에 포함되고 있지만 한전PPA와 자가용 태양광은 전력시장 거래없이 한전과 직거래 또는 자체 소비돼 전력시장에서 전력수요를 상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전력수요 피크 타임에 태양광의 비중이 1%에 그친다는 지적이 있기도 했다.

그러자 문재인 대통령은 가정용 발전기 등 소규모 설비에서 생산된 태양광 발전이 전력거래소의 전력량 통계에 잡히지 않고 있다며 보안을 지시했다.

산업부는 전력시장 외 태양광 발전으로 총수요가 상쇄돼 전력피크 시간도 오후 4~5시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앞으로 한전PPA와 자가용 태양광 발전을 포함한 전체 태양광발전 통계를 일·월별로 산출·공개해 태양광발전의 전력수급 기여 현황을 더욱 명확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달 중 '전력정보' 앱을 통해 시간별 추계통계를 익일 공개하고, 전력통계월보를 통해 월별 추계통계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확한 추계를 위해 한전PPA 태양광의 실시간 정보제공 장치 설치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