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온' 전세계 산불 급증···탄소배출량 역대 최고치

2021-08-08     김무종 기자
산불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전 세계에서 산불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심각했다는 관측 결과가 나왔다.

8일 영국의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대기감시 서비스는 지난달 전 세계에서 발생한 화재로 343메가톤(3억4300만톤)의 탄소가 배출된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코페르니쿠스 대기감시 서비스의 선임과학자 마크 패링턴 박사는 올해 7월 전 세계 산불에 따른 탄소 배출량은 기존 최대치인 2014년 7월보타 20% 가량 많다고 말했다. 

특히 7월 산불로 인한 탄소 배출량의 절반 이상은 현재 이상고온 기후를 보이는 북미와 시베리아 지역에서 나온 것으로 추산됐다.

유럽산불정보시스템(EFFIS)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남부유럽에 집중된 산불로 12만8000㏊가 불탔다. 이는 평년 수준의 8배에 달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