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짠' 동원 리챔 일본서 먹혔다

수출 3개월 만에 40만캔 돌파···올 해외판매액 100억원 달성 목표

2021-08-10     천경은 기자
일본에서

[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동원F&B의 캔햄 '리챔'이 일본 소비자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10일 동원F&B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일본에서 리챔 판매량이 40만캔을 넘어섰다. 

동원F&B는 이 같은 시장 반응에 대해 짠맛이 강한 요리가 많은 일본에서 리챔의 저나트륨 콘셉트가 주목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리챔은 일본에서 팔리는 캔햄보다 나트륨 함량이 낮다. 

최근 케이(K)푸드 열풍으로 캔햄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에 일본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도 주효했다. 동원F&B는 리챔으로 만든 컵밥, 김밥, 김치찌개 등의 요리법을 현지에 소개하는 마케팅을 벌여왔다. 

동원F&B는 앞서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사전 판매 행사를 열었고, 일본 전역에 있는 대형마트에서 4일간 8만4000여캔을 판매하기도 했다. 동원F&B는 올해 말까지 일본에서 리챔 100만캔을 선보이며 판매액을 40억원 규모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판매량 250만캔, 판매액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리챔은 2004년 홍콩에 처음 수출된 이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총 16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동원F&B는 올해 일본 수출 실적에 힘입어 해외 판매액 1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동원F&B 쪽은 "최근 아시아를 중심으로 캔햄 시장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리챔의 성공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며 "추후 캔햄에 대한 수입장벽이 해소된다면 미주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