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매도세에 3220선 후퇴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3220선으로 후퇴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7p(0.70%) 내린 3220.6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7.83p(0.24%) 내린 3235.36에 출발한 이후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6213억원, 1915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하락을 주도했고, 개인은 홀로 1조7849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8295억46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개인의 순매수 유입 확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현물 양매도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며 "D램 가격 하락 우려에 따라 미국 마이크론 주가 하락 여파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영향을 미치며 하락했고, 전기전자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되며 외국인 매도 물량 출회 확대 또한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2.33%), 서비스업(-1.52%), 전기가스업(-1.22%), 음식료업(-1.07%), 운수장비(-0.85%), 유통업(-0.36%), 화학(-0.08%), 제조업(-0.94%), 건설업(-0.49%)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종이목재(0.95%), 섬유의복(0.71%), 증권(0.68%), 기계(0.22%)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국면을 보였다. 삼성전자(-2.12%), SK하이닉스(-6.22%), NAVER(-0.34%), LG화학(-0.12%), 카카오(-1.71%), 현대차(-0.23%), 기아(-1.31%), 삼성물산(-0.72%)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96%), 삼성SDI(0.25%), 셀트리온(4.81%), 카카오뱅크(4.20%) 등은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299곳, 하락종목이 563곳, 변동없는 종목은 56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15p(0.01%) 내린 1051.92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1.59p(0.15%) 하락한 1050.48에 출발한 지수는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0.61%), 카카오게임즈(-3.46%), 펄어비스(-2.42%), 휴젤(-2.56%), 솔브레인(-3.45%), 리노공업(-1.62%), 스튜디오드래곤(-0.44%), 에이치엘비(-1.26%)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6.26%), 셀트리온제약(11.41%), SK머티리얼즈(5.31%) 등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