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2분기 영업익 609억원 '180%↑'···렌터카·카쉐어링 고루 성장

자율주행 및 전기차 기반 모빌리티 사업 확장 계획

2021-08-18     권진욱 기자
롯데렌터카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롯데렌탈이 지난 1분기에 이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롯데렌탈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028억원, 영업이익은 609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109%, 180%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76억원으로 전년대비 29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3.1%p 높아진 9.2%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조1971억원, 영업이익은 1103억원, 당기순이익은 4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64.9%, 173.8% 증가세를 보였다.   

롯데렌탈은 렌터카·중고차 판매·그린카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루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6월까지의 전기차 계약 건수는 약 2100여대로 반기 기준 역대 최다 계약건수를 달성했다. 롯데렌터카를 기반으로 장단기렌터카와 중고차 사업 매출 실적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턴어라운드(흑자전환)에 성공한 그린카는 올 2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2.7% 상승했다. 그린카는 모회사인 롯데렌탈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하는데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롯데렌탈은 실적 성장세가 오는 19일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롯데렌탈은 기업공개(IPO)에 따른 공모자금 일부를 활용해 자율주행과 전기차를 차별화 포인트로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