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전문점 '마치래빗'

2021-08-19     천경은 기자
서울

[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샐러드는 다이어트식'이라는 개념을 내세우지 않은 건 7년 정도 됐다.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탄수화물과 단백질 등을 균형 있게 맞춰 건강한 한 끼를 제공하고 있다." 

다이어트식이나 사이드 메뉴로 먹던 샐러드를 한 끼 식사로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전문점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샐러드 전문점이 본격적으로 생기기 시작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중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마치래빗'(March rabbit, 본점 대표 박완기)은 샐러드 전문점의 선두주자로 2013년 문을 열어 9년째 운영 중이다.

마치래빗은 3월의 토끼를 의미하는 것으로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캐릭터(토끼)에서 따온 것이다. 앨리스를 이상한 나라로 이끄는 동화 속 토끼처럼 마치래빗은 소비자들을 건강한 나라(식탁)로 안내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치래빗에서는 비건을 위한 샐러드부터 일반식까지 만날 수 있다. 이곳 샐러드 특징은 채소 위에 따뜻한 음식(두부 스테이크, 연어 등)을 올려준다는 점이다. 보통 차갑게 나오는 샐러드와 달리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음식을 곁들임으로써 영양흡수와 포만감을 높여준다는 취지다. 

샐러드

마치래빗에서는 아보카도, 닭가슴살, 토마토, 계란, 블루치즈, 베이컨으로 구성된 정통 '콥(Cobb) 샐러드'를 먹을 수 있다. 비건을 위한 '해피 비건'도 인기 메뉴 중 하나다. 특히 2015년부터 선보인 라이스 볼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메뉴다. 라이스 볼은 밥 위에 스테이크와 양상추, 버섯 등이 들어간 '스도'와 밥에 두부, 버섯이 올라간 '두도'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샌드위치, 주스 샐러드를 선보이고 있다. 

마치래빗은 현재는 본점(신사동) 외에도 서울 강남과 영등포, 전북 전주에 지점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남성 손님이 많아지고, 강남점과 영등포점은 배달도 많이 늘었다는 게 마치래빗의 설명이다.

마치래빗 강남점 심은정 대표는 "점심 시간 배달 비중이 전체 매출의 60~70% 차지한다"며 "스태미너 도시락, 치킨 도시락, 비프 샐러드 등이 인기 메뉴"라고 설명했다. 

마치래빗은 10년 가까운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신선하고 건강한 메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샐러드 전문점 시장에는 현재 피그인더가든(SPC그룹), 크리스피프레시(동원) 등도 뛰어들 정도로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마치래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