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리츠, 청약 경쟁률 552대 1···증거금 19조 몰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SK리츠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청약에서 공모 리츠 기준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 대박을 이어나갔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일반투자자들이 대거 주문에 나서면서 청약물량 약 1400만 주에 대해 약 77억주의 주문이 접수됐으며, 역대 최대 청약 증거금인 19조3000억원이 모였다. 이번 개인 공모 청약 경쟁률은 기관 경쟁률 452대 1을 뛰어넘는 552대 1을 기록했다.
SK리츠 관계자는 "국내 리츠 시장이 본격적인 대형화 시기에 진입했고 리츠는 수익실현형 자산으로 매력이 높다"며 "이런 상황에서 SK리츠가 최고 우량 자산 보유, 우선매수협상권, 분기배당, SK그룹과의 동반성장 등의 차별화된 투자포인트를 제시하며 더욱 큰 관심을 받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3일과 24일 양일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총 706개 기관이 참여, 4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주문 규모는 73.5조 원에 달했고 전체 신청물량 중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약 24%였다.
SK리츠는 앞으로도 다양한 섹터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해 조화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특정 산업군의 자산가치 변동이 전체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등 운영 고도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SK리츠는 국내 리츠 업계 최초로 시행하는 정기적인 분기 배당을 통해 투자자의 만족도를 제고하고 우선매수협상권을 적극 활용해 국내외 SK그룹 핵심 신사업 연계 자산을 편입해 나갈 예정이다.
신도철 SK리츠 대표이사는 "이번 SK리츠 상장은 국내시장에서 리츠 대중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이며, SK리츠가 국내 선도 리츠를 넘어 글로벌 복합리츠로 도약함으로써 SK리츠를 믿고 투자해 주신 투자자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리츠는 오는 3일 주금 납입 및 환불을 거쳐 9월 14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SK증권이다. 인수단으로는 하나금융투자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