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비대면 계좌개설 2년 만에 100배 증가"
신규 계좌 중 비대면 비중 80%···전 연령대서 고른 증가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현대차증권은 최근 2년 간 비대면 계좌 개설 건수가 100배 이상 급증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비대면 계좌 개설 건수는 지난해 말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 하기 전인 2019년 말과 비교해선 무려 10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신규 계좌 중 비대면 비율이 무려 80%에 달했다. 현대차증권의 신규 계좌 개설 고객 중 비대면 비중은 건수 기준 2019년 8.2%에서 지난해 39.2%, 지난달 말 기준 79.9%로 급격하게 늘었다.
올 8월 말까지 연령대별 비대면 신규 계좌 개설 투자자를 보면 20대 16%, 30대 23%, 40대 27%, 50대 21%로 20~50대에 고르게 분포돼 있다.
이는 최근 비대면 거래 선호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디지털 전환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현대차증권 측은 자평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최병철 사장 취임 이후 디지털 전환을 성장을 넘어 생존의 문제로 인식,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왔다.
지난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를 모토로 '더 에이치 모바일(The H Mobile)'을 리뉴얼 하는 등 금융 플랫폼 편의성 서비스에 중점을 둔 단계별 디지털 전환 계획을 이행하고 있다.
권지홍 현대차증권 리테일사업부장(상무)는 "최근 늘고 있는 비대면 고객들의 경우 단순히 온라인 주식거래를 하는 수준을 넘어 디지털 자산관리로 발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고객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비대면 상품 확대와 편의성 증대를 위한 신규서비스 확충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증권은 지속적인 금융 플랫폼 서비스 확대를 위해 현재 두가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내년 출시 목표인 신규 MTS의 경우 다양한 서비스 연계 외에 주식매매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게이미피케이션(게임적인 요소)이 포함 될 예정이다.
또, 현재 본 허가 준비 중인 마이데이터의 경우에도 별도 앱으로 런칭 할 예정이다. 두 애플리케이션 모두 기존 MTS와는 다른 간편하고 직관적인 화면으로 개발될 예정이라고 현대차증권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