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사자'에 반등···2920선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전날 1%대 급락했던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반등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2.47p(0.43%) 오른 2928.85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보다 3.04p(0.10%) 떨어진 2913.34에 출발한 지수는 이내 반등한 뒤 오름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3거래일째 하락 마감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공급망 이슈와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7.72p(0.34%) 하락한 3만4378.3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0.54p(0.24%) 떨어진 4350.65로, 나스닥지수는 20.28p(0.14%) 밀린 1만4465.92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여러 악재에도 보합권 등락을 보이는 등 견고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마이크론이 D램 가격 하락 지속 우려로 내린 점은 부담이지만, 전일 관련 이슈로 한국 증시에서 먼저 관련주가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며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32억원, 594억원어치 사들이고 있고, 7거래일째 '팔자'를 외치는 외국인은 1257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로 총 872억75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섬유의복(1.91%)과 은행(1.38%), 서비스업(1.30%), 통신업(1.34%), 운수장비(1.33%), 의료정밀(0.98%), 기계(1.10%), 음식료업(0.84%), 증권(0.70%), 운수창고(0.80%), 전기가스업(0.40%), 건설업(0.51%) 등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다만 철강금속(-0.41%), 보험(-0.10%)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43%)와 SK하이닉스(0.66%)가 각각 3거래일, 7거래일째 만에 반등 중이고, NAVER(1.34%), 삼성바이오로직스(0.12%), 카카오(2.20%), 삼성SDI(0.60%), 현대차(1.96%), 기아(1.34%) 등도 강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605곳, 하락 종목이 199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06곳이다.
코스닥지수는 7.83p(0.83%) 오른 947.98을 가리키며 사흘 만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0.75p(0.08%) 내린 939.40에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수세에 반등한 뒤 상승폭이 커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