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3분기 임대지수 하락···코로나19 영향

2021-10-28     노제욱 기자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계속되고 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은 전국 상업용 부동산의 3분기 임대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 오피스와 모든 상가 유형에서 전분기 대비 임대가격지수와 투자수익률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의 경우 전 분기보다 0.13% 하락했다.

선호도가 낮은 노후 오피스를 중심으로 임차인 유치를 위해 렌트프리(무료 임대료) 등 임대료 할인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테헤란로, 여의도 등 핵심 오피스 상권의 수요는 안정적이나, 관광‧여행업의 부진으로 명동 상권의 임차수요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가도 중대형·소규모·집합 상가에서 각각 0.24%, 0.30%, 0.23%씩 임대료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른 모임 및 영업시간 제한으로 상권침체 및 체감경기 악화가 지속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3개월간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성과를 나타내는 투자수익률도 오피스는 1.80%, 중대형 상가 1.57% 등으로 전분기보다 하락했다.

공실률은 전국 기준 오피스가 10.9%로 전분기(11.1%)보다 0.2%포인트(p) 낮아졌다. 서울이 7.9%, 경기가 6.0%를 기록한 가운데 노후 오피스는 빈 사무실이 늘어난 반면, 주요 권역의 등급이 높은 오피스는 견고한 수요를 유지했다.

이에 비해 거리두기 강화 등의 영향으로 중대형 상가는 13.3%, 소규모 상가는 6.5%로 전분기보다 공실률이 각각 0.1%p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