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독자가맹점 구축 '전업계 카드사'로 탈바꿈한다
BC카드 결제망서 독립···"250만개 유치 목표" 본업 경쟁력 강화·디지털 경쟁력 제고 취지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우리카드가 본업경쟁력 강화와 지속 성장을 위한 '독자가맹점 구축'에 나섰다. 내년 말까지 독자 시스템을 완성하고 250만개의 가맹점을 유치한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카드는 이번 독자 가맹점망 구축을 계기로 전업계 카드사로 완전히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우리카드는 독자가맹점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구축한다고 밝혔다. 독자 카드 상품 라인업을 구성해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라인, 대형 유통 가맹점 마케팅을 확대하여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가맹점 특화 맞춤카드, 개인사업자 금융 등 우리금융 그룹사와 연계한 토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상권분석 및 우리카드 고객 대상 가맹점 마케팅 지원 등이 가맹점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올해 7월 독자가맹점 구축 기본 계획을 세우며 최근 시스템 구축 체계 및 전략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250만 우리카드 가맹점 모집을 추진해 2022년 말까지 독자적인 가맹점 체계를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전업카드사 중 유일하게 자체 결제망이 없어 BC카드 결제망을 이용해왔다. 이번 독자가맹점 구축을 통해 가맹점데이터를 활용한 초개인화 마케팅·개인사업자CB·마이페이먼트 등 디지털 기반의 신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은행 등 우리금융그룹사 상품 연계판매로 그룹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독자 결제망 구축은 우리카드가 우리은행에서 분사한 2013년 이후 꾸준히 논의되었던 사안으로 최근에 구체화되며 본격 착수했다"며 "해당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향후 고객 및 가맹점 대상 혜택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