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임형 ISA 10월 누적수익률 30.47%···전월比 0.52%↑
회사별 메리츠 41.19%···MP별 키움 120.49% '선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달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누적수익률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하며 30%대로 올라섰다.
30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10월 말 기준, 출시 3개월이 경과된 23개사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 193개(증권 13개사 115개·은행 10개사 78개)의 연평균 수익률은 평균 30.47%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29.95%)과 비교해 0.52%p 높은 수준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세계증시가 인플레 우려 등으로 조정을 보이다 10월 들어 양호한 기업이익에 힘입어 미국 중심으로 반등하며 일임형 ISA 누적 수익률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MP별로 보면 전체 대상(총 193개)의 약 84%에 해당하는 162개 MP가 10%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업권별로는 증권의 누적수익률이 평균 34.48%를 기록, 은행(24.55%)에 비해 9.93%p 높은 수익률을 유지했다.
금융사별 누적수익률을 보면 증권사 가운데 메리츠증권이 초고위험 77.64%, 고위험 54.32%, 저위험 8.55%, 초저위험 7.31% 등으로 전체 누적평균 41.19%를 기록, 판매사 가운데 전체 선두에 올랐다. 이어 △대신증권(39.15%) △키움증권(38.50%) △KB증권(37.98%) △현대차증권(37.66%) 등 순이었다.
은행권에서는 광주은행이 고위험형에서 54.71%, 중위험형에서 36.47%, 저위험형 16.33%의 수익률을 기록, 전체 누적평균 35.83%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은행업권 가운데 유일하게 수익률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유형별 누적수익률을 보면 초고위험형에서는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초고위험)' MP가 해외주식형 펀드 100%의 투자로 출시 이후 120.49%의 수익률을 기록, 전체 1위에 올랐다.
고위험 형에서는 현대차증권의 '수익추구형 A2(선진국형)' MP가 해외주식형펀드 100%의 투자로 출시 이후 92.63%의 수익을 시현했다.
이외에 중위험형에서는 NH투자증권의 'QV 중립A' MP(38.84%), 저위험형에서는 대신증권 '글로벌형 저위험랩'(22.49%), 초저위험형에서는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 MP가 출시 후 14.8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