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FOMC 경계감에 하락 출발···2980선 후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오는 14~15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2980선으로 밀렸다.
14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9.87p(0.66%) 내린 2981.7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7.71p(0.59%) 내린 2983.95에 출발한 뒤 장중 약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FOMC 정례회의 경계 심리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0.04p(0.89%) 하락한 3만5650.9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43.05p(0.91%) 떨어진 4668.97을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217.32p(1.39%) 밀린 1만5413.28로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그동안 화두가 돼 왔던 전기차와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밈주식 등 테마 종목들이 매파적 FOMC를 앞두고 부진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영국발(發) 오미크론 이슈 확대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982억원, 기관이 116억원어치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홀로 1081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936억75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화학(-0.89%)과 금융업(-0.87%), 운수창고(-0.84%), 서비스업(-0.80%), 전기전자(-0.83%), 건설업(-0.66%), 철강금속(-0.50%), 기계(-0.45%), 유통업(-0.27%), 제조업(-0.39%), 통신업(-0.46%), 증권(-0.15%) 등 대부분 내림세다. 다만 의약품(1.04%), 비금속광물(0.71%), 의료정밀(0.39%)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65%)가 3거래일째 약세고, SK하이닉스(-0.41%), NAVER(-0.77%), 카카오(-2.08%), LG화학(-2.85%), 삼성SDI(-2.85%), 삼성SDI(-1.42%)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1.26%), 현대차(0.72%), 기아(0.12%) 등은 상승 중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185곳, 하락 종목이 622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04곳이다.
코스닥지수는 2.33p(0.23%) 내린 1003.63를 가리키며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보다 4.85p(0.48%) 내린 1001.11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하락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