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핀테크기업 '차이'에 70억원 추가 투자
2021-12-24 박시형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SK네트웍스는 최근 핀테크 기업 '차이코퍼레이션'이 진행한 530억원(4500만달러) 규모의 투자금 유치에 70억원(600만달러) 투자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리드투자자를 제외하고는 최대 규모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7월 차이에 50억원(430만달러)을 투자한 바 있다.
차이는 게임 요소를 입힌 선불형 체크카드 ‘차이카드’와 기업간(B2B) 결제 플랫폼 ‘아임포트’를 운영하고 있다.
아임포트는 1회 연동으로 국내·외 전자결제대행서비스와 결제 기능을 구현하는 B2B 결제 플랫폼으로, 나이키코리아·오늘의집·젠틀몬스터 등 전세계 2200여개 업체에 서비스를 구현했다.
차이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아임포트'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축의 일환으로 차이의 국내와 동남아 결제 시장 성장 가능성을 보고 지난해 첫 투자를 집행했다. 전자 결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 지역에서는 선도 기업이 없어 차이의 선점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함께 결제정보 기반 고부가 사업으로 서비스 영역 확장성이 높고, 차이가 다년간 이커머스 사업 역량을 키워온 점도 높게 평가했다.
SK네트웍스 투자 담당 관계자는 "차이가 보유한 결제 플랫폼 사업을 당사와 자회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MZ세대 대상 타겟 마케팅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