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하이브리드 업무환경 지원솔루션 '각광'

종합 업무 플랫폼·메신저 기반 협업 툴 등 다양화

2021-12-30     이호정 기자
카카오워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코로나가 쏘아올린 시차출근제, 원격근무제와 같은 '하이브리드' 근무가 산업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하이브리드 근무란 온라인 근무와 오프라인 근무가 공존하며 어디서나 유연하게 업무를 볼 수 있는 새로운 업무 방식을 말한다.

하이브리드 근무가 원활히 가동되기 위해서는, 기술적 서비스적 인프라가 충분히 받쳐줘야 한다. 대면하지 않아도 대면한 것처럼, 리얼하면서도 편리한 소통 체계를 갖추는 것이 기업 경쟁력을 갖추는 승패가 될 수 있다. 근로의 뉴노멀 시대를 맞아, 업무 효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주는 플랫폼으로 카카오워크, 잔디, 씽크스마트 코어, 웹엑스, 비토 등이 주목된다.

◇전자결재부터 근태관리까지 협업 툴로 한 번에···카카오워크·잔디

최근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한 '카카오워크'는 편리한 사용성, 다양한 IT 서비스와의 유연한 연결, 통합 검색 기술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자결재부터 근태관리까지 종합 업무 플랫폼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기능들을 탑재하고 있다. 카카오워크를 도입한 '삼천리', '동원그룹', '링티' 등 다양한 기업들이 이 같은 장점을 활용해 업무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카카오워크는 공지봇을 활용해 전 직원이 근무 장소와 상관없이 공지 메시지를 즉각 전달받을 수 있어 보다 빠르게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카카오워크를 도입한 동원그룹의 관계자는 "각 계열사를 유기적으로 연결함과 동시에 보안 수준이 높고, 그룹 내부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는 업무 협업 툴을 원했는데, 카카오워크가 적합했다"고 전했다. 카카오워크에서는 빠른 메시지 전달뿐만 아니라 근태 시스템도 연동이 가능해 계열사 임직원들의 근무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캘린더, 메일 등 다양한 협업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토스랩이 운영하는 '잔디'는 메신저 기반의 협업 툴로 주제별 대화방 개설, 파일 공유 및 관리, 외부 서비스 연동 등 협업 기능을 탑재해 효율적으로 업무 환경을 지원한다. 잔디는 사내 서버에 협업용 공간을 구축하지 않고 잔디의 클라우드를 통해 자료를 저장할 수 있으며 PC나 모바일에 설치하면 바로 쓸 수 있다. 특히 반려, 확인 요청부터 감사 인사까지 이모티콘으로 표현할 수 있어 실시간으로 간편하게 소통이 가능하다. 잔디는 무료와 프리미엄을 결합한 프리미움 비즈니스 모델로 무료 이용자들에게도 많은 기능을 제공했다.

◇원활한 회의환경 만들어주는 화상회의 솔루션···씽크스마트 코어·웹액스

한국레노버는 하이브리드 근무환경에서도 긴말한 협업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씽크스마트 코어'를 출시했다. 씽크 스마트 코어는 레노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모듈형 회의실 키트로, 설치와 사용이 간편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시켜준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룸과 줌 인증을 받아 원활하고 안전한 연결로 공유 및 협업이 가능하다.

씽크스마트 코어 플러스 컨트롤러 키트는 10.1인치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씽크스마트 컨트롤러를 포함하며,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인증을 받은 디스플레이와 오디오가 구비된 회의실에 적합하다. 씽크스마트 컨트롤러를 통해 회의 참석자는 쉽게 회의를 시작 및 제어하고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코어 키트에 스마트 AI 카메라로 음성을 추적하고 화이트보드를 인식하는 씽크 스마트 캠, 4개의 내장 마이크와 스테레오 스피커가 포함된 씽크스마트 바를 추가한 씽크스마트 코어 풀 룸 키트도 선보였다.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시스코시스템즈에서 출시한 '웹엑스'는 비대면 협업 솔루션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팬데믹 상황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영상회의 플랫폼이다. 최근 시스코는 웹엑스 홀로그램으로 다른 공간에 있는 참가자를 마치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표현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웹엑스 홀로그램에서는 발표자가 실제 물리적 콘텐츠와 디지털 콘텐츠를 참여자들에게 공유하고 함께 작업할 수 있다.

웹엑스는 대면으로만 가능했던 업무를 온라인상에서 동일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지원해 협업이 중요한 기업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시스코는 글로벌 25개의 웹엑스 전용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회의 참석자들은 가까운 웹엑스 데이터센터를 이용하게 된다. 불안한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시스코의 영상 장비가 끝까지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다.

시스코는 화상회의 이외의 각종 편의 기능도 지속적으로 개발 중에 있으며 최근 인공지능(AI)에 15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기술 혁신을 꾀하고 있다. 이에 안정성과 신뢰성이 중요한 공공기관, 금융, 제조 등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웹엑스 도입이 늘고 있다.

◇하이브리드 업무환경에 필수인 직장내 커뮤니케이션···비토·채널톡

눈으로 보는 통화 앱 '비토'는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바꿔주는 서비스로 전화 업무 효율을 극대화시켜준다. 전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 메신저 형태의 UI로 저장해주기 때문에 통화 내용을 다 기억하지 않아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이 특징. 메신저 형태로 변환된 말풍선을 클릭하면 원하는 부분을 다시 들을 수 있으며, 부분재생, 편집, 공유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해 과거 통화내역도 빠르게 검색해볼 수 있다.

비토는 우수한 AI 음성인식 기술력으로 전화 수신 시 상대방과의 기존 통화 내용을 사전에 텍스트로 확인할 수 있는 '통화 전 미리보기' 서비스도 지원한다. 연락처 저장 여부와 관계없이, 전화가 걸려 왔을 때 상대방과의 기존 통화 이력 및 문자 변환 내역을 사전에 빠르게 확인 후 통화할 수 있어 편리하고, 센스 있는 응대도 가능하다.

B2B SaaS 스타트업 채널코퍼레이션은 고객과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는 '채널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챗봇 기반의 채팅 상담, 사내 커뮤니케이션 툴, CRM 마케팅 기능이 하나로 결합된 올인원 비즈 메신저 채널톡은 클라우드 형태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시공간 구애 없는 활용이 가능해 1인 사업자부터 중소, 중견 기업에 이르기까지 효율 높은 고객 상담을 돕고 있다. 채널톡을 도입하면 고객 상담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전화나 대면, 일반 온라인 응대 대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고객들이 자주 묻는 질문의 답을 미리 설정해 챗봇으로 대체하고, 상담사들은 매출과 직결되는 고부가 상담에 집중할 수 있다.

채팅상담은 사내 메신저와 함께 썼을 때 시너지 효과가 높다. 사내 메신저는 임직원들의 소통 창구로 활용되는 것과 동시에, 관리자 화면에서 고객 상담 내용을 직원들과 공유하며 빠르게 처리하고, 고객의 문의를 모든 직원이 볼 수 있어 업무 소통에 용이하다. 채팅상담을 통해 얻은 고객정보로 CRM 마케팅 기능도 유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고객 연락처에서 클릭 몇 번 만으로 원하는 조건의 고객을 찾고 마케팅 메시지까지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