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지성배 벤처캐피탈협회장 "민간 중심 투자 생태계 확립 도울 것"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민간 중심의 혁신 생태계의 고도화와 함께 벤처투자업계의 질적인 도약과 변화를 강조했다.
지난해 벤처캐피탈업계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3분기 누적 벤처투자 금액이 역대 최초로 5조원을 돌파하는 등 펀딩, 투자, 회수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며 값진 성과를 거뒀다. 또 업계의 숙원이었던 벤처투자촉진법이 시행 1년을 맞이했고, 실리콘밸리 투자기법인 SAFE가 도입되는 등 벤처투자 진입 장벽의 완화와 함께 벤처투자 시장의 양적인 팽창까지 이뤄졌다.
지성배 회장은 "작년 한 해 벤처투자 시장은 분명 호황이었지만, 우리는 숫자에 취하지 말고 낯설고 험한 길을 다시 걸어갈 준비를 묵묵히 해야 할 때"라며 "우리는 '정부 중심'에서 '민간 중심'의 혁신 생태계의 고도화와 함께 질적인 도약과 변화를 함께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지속 가능하고 자생력 있는 민간 출자 중심의 벤처투자 생태계가 확립돼 더 많은 유니콘 기업들이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벤처투자 세제지원 등 인센티브 강화 건의 및 민간 모태펀드 결성 기반 구축 지원을 통해 시중 유동자금이 대규모로 벤처투자에 투입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펀드 존속기간 장기화 건의 및 업계자율규제기능 강화를 통해 벤처펀드 선진화 기반 확충에 앞장서겠다"며 "인재채용 플랫폼 확충을 통한 우수인재의 VC 유입확대를 이끌어 회원만족을 극대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