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예·적금 금리 최고 0.4%p↑···4대銀 모두 올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영향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지난 14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으로 KB국민은행이 수신상품 금리를 최고 0.4%p(포인트) 인상하기로 하면서 4대 시중은행의 예·적금금리가 모두 올랐다.
국민은행은 오는 20일부터 국민수퍼정기예금 등 정기·시장성예금 17종 및 KB두근두근여행적금 등 적립식예금 20종의 금리를 최고 0.4%p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비대면 전용상품인 KB반려행복적금의 경우 3년만기 기준 최고금리가 연 3.35%로 변경된다. KB더블모아 예금은 1년기준 최고 연 2.05%로 변경된다.
거래 실적에 따라 다양한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대표 범용상품인 KB국민ONE적금(정액적립식)과 유스(Youth)고객 및 사회초년생 대상 상품인 KB마이핏적금의 금리를 각각 0.4%p, 0.3%p 인상한다. 이에 따라 3년만기 KB국민ONE적금(정액적립식)의 최고금리가 기존 연 2.75%에서 연 3.15%로, KB마이핏적금은 1년만기 기준 연 3.5%로 올라간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및 시장금리 상승분을 반영해 수신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외 신한·하나·우리은행 등도 기준금리 인상 직후 예·적금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7일부터 정기예금 및 적립식예금 36종의 금리를 최대 0.4%p 인상했다. 우리은행도 17일부터 18개 정기예금과 20개 정기적금 금리를 0.1~0.3%p 올렸으며 하나은행은 18일부터 대표 예금 및 적립식예금 7종에 대한 기본금리를 0.25~0.3%p 올렸다. 이어 오는 20일부터는 예·적금 상품 15종의 기본금리를 0.25%p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