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고점 찍었나···매매 이어 전셋값도 하락 전환

부동산원, 1월 다섯째 주 아파트값 0.01%↓

2022-02-04     노제욱 기자
시도별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서울 아파트값은 거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체 25개구 중 상승 지역 없이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전셋값도 매물이 쌓이며 약 2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4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3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1% 하락하며 전주(-0.01%)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북 14개구(-0.02%)에서 성북구(-0.03%)는 길음·종암동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폭이 확대됐고, 노원구(-0.03%)는 상계·중계동 대단지 위주로, 강북구(-0.02%)는 미아동 위주로 하락하며 강북 지역 전체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 11개구(0.00%)에서는 강남구(0.00%)는 일원·대치동 위주로 호가보다 낮은 급매물이 거래되며, 서초(0.00%)·송파구(0.00%)는 일부 인기 단지는 상승했으나 그 외 단지는 하락하는 등 혼조세 보이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강동(-0.02%)·영등포(-0.01%)·강서구(-0.01%) 등은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으로 거래가 이뤄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25개구 중 19개구에서 하락세를, 6개구에서 보합세를 나타냈다"며 "글로벌 통화 긴축 예정에 따른 우려와 설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감소하며 서울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고, 상승세 지속되던 강남3구도 보합 전환되며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2주 연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광주(0.08%) △전북(0.07%) △충남(0.06%) △강원(0.04%) △충북(0.04%) 등은 상승했고 △전남(0.00%)은 보합 △세종(-0.13%) △대구(-0.08%) △울산(-0.04%) 등은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0.02%)은 지난 2019년 6월 둘째 주 이후 138주 만에 하락 전환됐다. 설 연휴에 따른 거래 감소와 금리인상 부담,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구축 단지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고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25개구 중 18개구에서 하락세를, 4개구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강북 14개구(-0.02%)에서 강북구(0.01%)는 미아동 소형 위주로 상승했으나, 그 외 지역은 대체로 매물이 누적된 가운데 성북구(-0.04%)는 길음뉴타운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0.04%)는 상계·하계동 구축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며 강북 전체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 11개구(-0.01%)에서는 서초구(0.00%)는 대체로 혼조세 보이며 보합 전환 됐으나 강남구(-0.01%)는 개포·수서동 구축 위주로, 송파구(-0.03%)는 가락·장지동 대단지 위주로, 동작구(-0.03%)는 사당·흑석동 위주로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광주(0.07%) △충북(0.06%) △경북(0.06%) △경남(0.06%) △강원(0.05%) 등은 상승했고 △울산(0.00%)은 보합 △세종(-0.26%) △대구(-0.09%) △대전(-0.04%)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