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원유재고 감소에 소폭 상승···WTI 0.33%↑

2022-02-10     박시형 기자
원유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국제유가가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30달러(0.33%) 상승한 배럴당 89.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이날 오후 10시 31분 현재 1.124% 상승한 91.8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4일 마감한 주의 원유 재고가 475만6000배럴 감소한 4억1038만7000배럴이라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휘발유 재고도 164만4000배럴, 정제유 재고는 93만 배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수입감소와 수출급증으로 인해 주간 원유 순수입이 140만배럴 이상 감소한 것이 원유 재고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란과의 핵 협상 재개가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마이클 휴슨 CMC 마켓츠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미국과 이란의 간접 협상 재개는 최근의 유가 약세에 일조했다"라며 "하지만 새로운 공급을 가져올 어떤 종류의 합의에도 아직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8.60달러(0.47%) 오른 1835.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