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기대감에 2690선 회복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기대감에 2690선을 회복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42p(0.84%) 오른 2699.18에 마감했다. 지수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의 러시아 금융제재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전장보다 13.76p(0.51%) 내린 2663.00에 출발했지만,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전환했다.
지난 주말 새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퇴출키로 하면서 투심이 악화됐으나,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러시아와의 회담을 갖기 위해 벨라루스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협상 기대감에 지수를 끌어올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물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개인의 저가매수로 방어가 이어졌다"며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협상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97억언, 897억 원어치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주도했고, 기관은 홀로 3715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3009억94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전기가스업(5.93%), 섬유의복(3.90%), 기계(3.86%), 의약품(2.56%), 화학(1.13%), 유통업(1.32%), 제조업(0.78%), 운수장비(0.52%), 금융업(0.59%), 서비스업(0.97%), 의료정밀(3.07%), 철강금속(2.88%)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28%), SK하이닉스(0.41%), NAVER(1.11%), 삼성바이오로직스(2.50%), 삼성SDI(1.67%), LG화학(1.99%), KB금융(1.36%), 셀트리온(2.57%), 카카오뱅크(0.52%)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1.90%), 카카오(-0.32%) 등은 떨어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629곳, 하락종목이 240곳, 변동없는 종목은 60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8.09p(0.93%) 오른 881.07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2.71p(0.31%) 하락한 870.27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1.76%), 에코프로비엠(4.22%), 엘앤에프(2.09%), 펄어비스(0.42%), 카카오게임즈(1.38%), 위메이드(7.07%), 셀트리온제약(2.81%), 알테오젠(1.91%), 에코프로(6.40%), HLB(0.81%)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CJ ENM(-0.23%), 리노공업(-0.77%), 씨젠(-0.58%)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