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유가에 수입물가도 비상···9년5개월來 최고

한은, 2월 수출입물가지수 에너지·원자잿값 급등 영향

2022-03-15     박성준 기자
부산항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등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9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2월 수입물가지수는 원화 기준 137.34(2015=100)를 기록했다. 직전월과 비교해 3.5% 상승했으며, 2개월 연속 상승이다. 특히 지수 자체로는 지난 2012년 9월(138.26) 이후 9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년 전과 비교할 경우 29.4% 상승해 지난해 3월부터 1년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원재료는 광산품(7.6%)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7.2% 뛰었으며, △석유및석유제품(7.1%) △제1차금속제품(1.4%) △화학제품(1.0%) 등이 상승하면서 중간재도 2.4% 올랐다. 자본재는 0.8% 상승했으며, 소비재는 보합(0%)세를 기록했다.

이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서 기인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글로벌 수요 개선, 공급망 차질 등의 여파로 오름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월 배럴당 83.47달러에서 2월 92.36달러로 상승했다.

지난달 월평균 원·달러 환율도 1198.34원으로, 전월(1194.01원) 대비 0.4%, 전년동월대비 7.8% 상승했다.

이에 따라 2월 수출물가지수도 118.21를 기록해 전월대비 2.1% 올랐다. 2개월 연속 상승이다. 전년동월비로는 20.3% 올라 13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수 자체로는 지난 2012년 6월(118.32) 이후 9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석탄및석유제품(10.3%), 화학제품(2.4%) 등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등 공산품이 전월보다 2.1%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0.1% 올라 오름폭이 둔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