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테크, 자동심장충격기 국내 1위···해외 진출 기대"-리서치알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리서치알음은 24일 나눔테크에 대해 자동심장충격기 국내 1위 업체로 해외 시장 진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 제2의 도약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주가전망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나눔테크는 국내 자동심장 충격기(AED) 점유율 1위 업체로 AED 판매를 중심으로 성장해 현재는 고주파 자극기, 골밀도 측정기, 내시경 이미지 변환 프로그램 등 다른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이동현 수석연구원은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가동률이 59%까지 하락하며 매출액이 전년 대비 35% 감소했지만, 이듬해 가동률이 79%까지 상승하며 매출액도 코로나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특히, 지난해 AED 수출 부문이 292% 성장했고, 올해는 내수 부문도 완전히 회복되면서 코로나 이전의 실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수출 증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나눔테크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2016년 한중 합작 기업을 설립했고, 지난해 7월 중국 국가 약품 감독 관리국으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의료기기로서 3등급 허가를 획득해야 하는 제품으로, KFDA(대한민국식품의약안전처) 인증을 받는 데 최소 1년이 소요되고, 인증 절차가 까다로워서 시장 진입 장벽이 높다. 해외 수출을 위해선 개별 국가의 인증을 획득해야 하는데, 소요 기간은 3년 정도로 추정된다.
이 수석연구원은 "현재 중국은 자동심장충격기 시장이 초기 단계로 2020년베이징 교통 위원회와 베이징 보건 위원회는 베이징의 철도역에 자동심장충격기 배치를 시작하겠다고 공표했다"면서 "올해 말까지 베이징의 모든 철도 환승역에 자동심장충격기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나눔테크의 수출액이 전년 대비 292% 증가한 것은 중국 AED 시장의 성장에 기인한다"며 "중국 자동심장충격기 시장은 2026년 약 30억 위안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중국 내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나눔테크의 지속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나눔테크는 중국 외에도 호주, 멕시코, 대만,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등 다수의 국가에서 의료기기 인증을 받으며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 수석연구원은 "현재 공급 계약이 체결돼 있는 규모를 연 단위로 환산했을 때, 나눔테크는 올해 중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에서 이미 265만 달러의 금액을 확보한 상태"라며 "글로벌 자동심장충격기 시장은 연평균 8%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수출 부문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