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정비사업에 239억원 융자 지원···전년대비 49% 증가
2022-03-31 이서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 초기 자금난 해소를 돕기 위해 올해 총 239억원 규모의 융자금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49% 늘어난 금액이다.
정비사업 융자금은 정비사업에 대한 공공지원의 하나로 2008년 시작됐다. 지난해까지 재개발·재건축 조합과 추진위원회 등에 지원된 융자금은 총 2530억원에 이른다.
지원 대상은 주택정비형·도시정비형 재개발 및 재건축 조합과 추진위원회다.
대출 한도는 건축연면적 기준으로 조합은 60억원, 추진위원회는 15억원이다. 대출이자는 신용대출 연 3.5%, 담보대출 연 2.0%이다. 5년 만기 원리금 일시상환 조건이나 추진위원회가 지원받은 융자금은 시공자 선정 전까지, 조합에서 받은 융자금은 준공인가 신청 전까지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융자 지원을 희망하는 조합이나 추진위원회는 5월 3∼10일 해당 자치구 정비사업 부서로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6월 중 구역별 추진현황과 집행계획 등을 심사해 융자금 지원 대상과 금액을 결정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를 통해 대출 심사를 거쳐 융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진형 서울시 주택공급기획관은 "앞으로 융자지원 등 공공지원을 강화해 정비사업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