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한은행, 기업뱅킹 '쏠비즈' 접속 장애

뱅킹앱 업그레이드 이후 두 번째

2022-04-12     김현경 기자
12일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한은행의 기업뱅킹 전산망에 장애가 생기면서 기업고객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업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쏠비즈'에서 일부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쏠비즈를 이용하는 일부 기업고객들은 앱 로그인이 되지 않아 뱅킹업무를 보지 못하고 있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주거래 은행이 신한은행인데 외부에서 모바일로 이체하려고 하니 갑자기 안돼 당황했다"며 "고객센터에 전화하니 PC로는 가능하다는데 모바일 시대 PC로 하라는 얘기가 참 가당한 얘기인가 싶다"고 말했다.

또다른 고객은 "오늘까지 꼭 이체해야 하는 것이 있었는데 갑자기 안돼 아찔했다"며 "특히나 기업거래 관련된 것이라 신용도나 세금에 있어서 문제가 클 수 있다"고도 했다. 

신한은행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5일 뱅킹앱 업데이트 이후 두 번째다. 앞서 신한은행은 차세대 금융플랫폼 제공을 위해 뱅킹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한 바 있다. 당시 기업뱅킹인 쏠비즈도 업그레이드 대상에 포함됐다.

이후 지난달 14일 오전 신한은행 모바일·인터넷뱅킹에서 접속장애가 발생,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과 온라인 송금 등의 거래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 또 신한은행 계좌와 연계된 체크카드 결제 등도 이뤄지지 않았다.

신한은행 측은 새로운 전산시스템 도입과 이번 전산장애 간 관련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업그레이드 이후 두 차례 뱅킹 전산망에 문제가 생기면서 신한은행의 미래형 플랫폼 구축 작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로그인 과정에서 일부 기업고객에게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며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