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5 '2022 세계 올해의 차' 수상

올해의 전기차,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까지 월드카 어워즈 3관왕 최고 혁신성·기술력 갖춘 전기차 상품 경쟁력 또 입증

2022-04-14     권진욱 기자
현대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14일 현대차 그룹은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아이오닉5가 최고상인 WCOTY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이오닉5는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 선정되며 총 6개 부문 중 3개를 차지했다. 지난 '2020 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아 텔루라이드와 쏘울EV가 각각 '2020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2020 세계 도심형 자동차'로 선정된 지 2년 만에 다시 한번 월드카 어워즈 수상 기록을 썼다. 

시상 부문은 세계 올해의 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을 비롯해 '세계 럭셔리 자동차', '세계 고성능차', '세계 도심형차'등 6개로, 심사위원단은 시승 등을 거쳐 각 부문별 올해의 자동차를 선정한다.

세계 올해의 차 전체 후보 차종은 모두 27개 모델로, 이 가운데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포드 머스탱 마하-E' 등 3개 차종이 최종 후보로 올라 끝까지 경합을 벌였다. 현대차는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최고의 혁신성과 기술력을 갖춘 전기차 상품 경쟁력을 다시 한번 전세계에 입증했다. 

월드카 어워즈 출범 최초로 전기차로만 세계 올해의 차 최종 후보가 구성돼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WCA 심사위원단은 마지막 순간에 아이오닉 5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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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는 고성능 전기차 ‘아우디 e-트론 GT’와 프리미엄 전기차인 ‘벤츠 EQS’를 누르고 '세계 올해의 전기차'로, 기아 EV6와 아우디 e-트론 GT 2개 차종과 경합을 벌인 끝에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도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나머지 3개 부문에서는 벤츠 EQS가 '세계 럭셔리 자동차'에, '토요타 야리스 크로스'가 세계 도심형차를, 아우디 e-트론 GT가 세계 고성능차로 각각 선정됐다.

이번에 올해의 차에 수상한 현대차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최초의 전용 전기차다. 3미터에 달하는 휠베이스가 제공하는 널찍한 실내공간, 차량 외부로 220V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 18분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한 800V 초급속 충전시스템, 높은 효율과 동력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PE(Power Electric) 시스템 등 뛰어난 상품성을 갖췄다.  

WCA 심사위원단은 아이오닉 5에 대해 "복고풍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유연한 실내공간의 적절한 조화를 앞세워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며 현대차의 완벽한 주력 모델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이오닉 5의 디자인은 심리스 기술 기반으로 뛰어난 비율을 구현해 신선한 느낌을 주며, 내장 디자인과 소재 등에서도 모던함이 엿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는 "높은 권위의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 이는 현대차 임직원과 협력사 모두의 아낌없는 노력의 결과"라며 "이번 수상은 현대자동차의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를 실현하겠다는 약속에 한 발 더 다가서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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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이오닉 5는 한 차원 높은 E-GMP 플랫폼 기술과 탁월한 성능, 디자인 및 공간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척하고자 하는 우리의 성과를 대표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이오닉 5에 대한 호평은 이어지고 있다.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선정된데 이어 '아우토 빌트 최고의 수입차 전기차 부문 1위', '아우토 자이퉁 전기차 비교평가 종합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익스프레스의 뉴카 어워드에서 '2021 올해의차', '중형 업무용차', '프리미엄 전기차' 등 3개 부문을 석권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에는 307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2%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기차 신차를 계속 출시하는 동시에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표준화 기술 적용 등 상품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