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재고 감소·獨 러시아 원유 금수···WTI 0.19%↑

2022-04-21     박시형 기자
석유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와 독일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조치로 소폭 올랐다. 최근 러시아는 원유 생산을 줄였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19달러(0.19%) 오른 배럴당 102.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9시 59분 현재 0.019% 하락한 107.230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5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802만 배럴 줄어든 4억1373만3000배럴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22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휘발유 재고는 76만1000배럴, 정제유 재고도 266만4000배럴 줄었다.

이날 독일도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안나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올해 여름까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기존의 절반으로 줄인 뒤 연말에는 제로가 될 것"이라며 "그 다음은 가스"라고 말했다.

러시아 원유 생산량 감소도 유가 상승을 부추긴다. 러시아는 이달 1일~19일 기간동안 일 1011만배럴을 생산해 지난 3월보다 8.2%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금 가격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3.4달러(0.17%) 내린 1952.30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