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3단계 공항운영 정상화 돌입···"PCR 조치 완화해야"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인천공항공사는 정부의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단계적 공항운영 정상화 종합대책'을 바탕으로 항공수요 회복기에 적기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올해 1분기 여객실적은 108만 6158명으로 전년 동기(55만 9719명) 대비 94% 증가했다. 이달에는 27만 378명으로, 전년 동월(8만 2221명) 대비 229% 증가하는 등 입국자 격리면제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공사는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7월 이후 항공수요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평균 예측치는 약 8만1000명으로 2019년 대비 40%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며 11월 이후에는 2019년 일평균 여객 대비 70% 이상을 회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연간 여객수요는 약 2400만명(2019년의 약 34% 수준)으로 예측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사는 '단계적 공항운영 정상화 종합대책'을 수립해 수요 회복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여객편의 제고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일일여객 6만명(2019년 대비 30% 수준) 기준 △1단계 정상화 준비단계(현재~일일여객 6만명) △2단계 여객수요 회복단계(6만~12만명) △3단계 공항운영 정상화 단계(12만명~)의 탄력적인 운영확대를 추진해 연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완전한 공항운영 정상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1단계의 경우 출국장은 50%(총 8개 중 4개), 입국장은 67%(총 6개 중 4개), 여객편의시설은 80%(총 120개소 중 96개소) 수준으로 운영되며 수요변화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2단계는 수요회복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출국장은 63~75%(총 8개 중 5~6개), 입국장은 85%(총 6개 중 5개) 여객편의시설은 91%(109개소) 수준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3단계는 11~12월경 돌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며 일평균 여객수요가 코로나19 이전의 70% 이상을 회복하는 만큼 공항 주요시설(출국장, 입국장, 여객편의시설 등)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 정상화 될 예정이다.
아울러 공사는 정부 및 관계기관 협의를 바탕으로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해외여행 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 따른 국민들의 부담 등을 감안할 때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도 언급했다.
또 입국자 방역 관리를 위해 인천공항 도착 여객기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운항제한시간의 해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경욱 공사 사장은 "앞으로 글로벌 항공수요 선점을 위한 전 세계 공항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올해 초 수립한 10대 중점추진과제를 바탕으로 과감한 혁신을 추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요구되는 새로운 공항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