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한컴인스페이스, 근력보조 웨어러블 사업 본격화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LIG넥스원과 한컴인스페이스가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 '렉소(LEXO)'의 공동 사업화를 위한 협력·교류 활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LIG넥스원은 지난 2일 판교R&D센터에서 권병현 LIG넥스원 C4ISTAR사업부문장과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LEXO 기술실시 계약 및 공동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LEXO 관련 특허·기술자료의 공유 △민간·공공분야 수주마케팅과 사업확대 △생산·유지보수 역량 강화 등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LEXO는 LIG넥스원이 2010년부터 연구개발을 진행해온 웨어러블 로봇 브랜드다. 이번 실시 대상기술인 고중량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 LEXO-W와 초경량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 LEXO-V는 배터리, 구동장치를 포함하지 않아 사용이 간편하고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또 측위모듈 연동을 통해 실시간 위치정보와 인체데이터 분석 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이들은 LIG넥스원의 사업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컴인스페이스의 다양한 민수 기술, 네트워크 등을 최대한 접목해 국방분야와 민수·공공 분야에서도 LEXO의 우수성을 알리며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인해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 방지를 위한 업계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며 "안전보건시장에서 미래 웨어러블 로봇에 대한 수요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한컴인스페이스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미래 로봇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5G망 확충과 함께 AI, IoT 기술의 확산으로 로봇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하고, 로봇이 모든 기기와 실시간 연동이 가능해지면서 서비스용 로봇의 시장 규모가 현재 주축인 산업용 로봇 시장을 추월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컴인스페이스와 LIG넥스원의 기술력을 결합해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혁신적인 로봇 서비스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