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에 아웃도어 매출 '껑충'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엔데믹 기대감 ↑"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아웃도어 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주요 브랜드 의류와 신발 매출이 뛴 가운데 업체들은 기세를 몰아 여름 장사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비와이엔(BYN)블랙야크가 운영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의 신발 매출도 뛰었다. 올해 1분기 블랙야크 신발과 용품 매출은 지난해 1분기와 견줘 각각 68%, 29% 늘었다. 이 기간 네파 신발과 용품 매출은 16% 늘었고, 봄을 겨냥해 출시한 기능성 트레킹화 하이플로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케이투(K2)코리아 아웃도어 브랜드 K2의 3~4월 신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3% 늘었다. 주력 제품 플라이하이크 클라우드의 경우 3월 출시 후 두차례 재주문을 했는데, 현재까지 5만족 이상이 팔렸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에서 출시한 신발 무브 4월 매출도 지난해 판매량 두배를 웃돌았다.
업계에서는 이런 소비심리 회복 분위기에 발맞춰 신상품을 대거 출시하며 본격적인 여름 장사에 나서고 있다. 블랙야크에선 등산화 343 시리즈 제품을 확대 구성했고, K2와 아이더에선 냉감 제품군을 새롭게 내놨다. 트렉스타는 쾌적함과 통기성을 높인 트레킹화를 비롯해 일상과 아웃도어, 레저 생활에서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에어 시리즈도 선보였다.
아웃도어 업계 종사자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엔데믹(풍토병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패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도 여름 시즌 신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상 회복으로 인한 야외 활동 증가를 고려해 액티비티에 최적화된 기능성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