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혼조···WTI 0.54%↓

2022-07-15     박시형 기자
원유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국제유가가 경기둔화 우려에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52달러(0.54%) 하락한 배럴당 95.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9시59분 현재 0.141% 오른 99.710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각 국 중앙은행들이 긴축에 들어가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물가가 오르고 금리가 인상되면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게 되고, 이는 소비 감소로 이어져 원유 수요가 축소된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은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려 달러로 표시되는 원자재 가격이 비싸지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는 마켓워치에 "유가 하락의 상당 부분은 경기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6월 소비자물가가 9.1%를 기록한 점도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29.70달러(1.71%) 내린 1705.80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