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KSR 4전] 문은일, GT-300 시즌 첫 우승···"빗길 레이스 적수가 없네"
[서울파이낸스 강원(인제) 권진욱 기자] 넥센스피드레이싱 4라운드 경기가 24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1랩=(길이 3.908km)에서 개최됐다. 이날 오후 열린 GT-300 클래스 결승전에서 예선 2위를 차지한 문은일이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오전에 열린 '엔페라 GT-300' 클래스 예선전은 김효응(S12MOTORS)이 2분 01초 334의 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이어 문은일(팀 NURVAST / 2분 01초 525), 조의상(S12MOTORS / 2분 01초 875) 기록으로 결승전 상위 그리드를 확정 지었다. 3라운드 우승자인 나연우(브랜뉴레이싱)는 핸디캡 웨이트가 부담이 되었는지 2분 02초 357의 기록으로 4위를 기록했다.
비가 내리던 가운데 진행된 엔페라 GT-300 결승전은 참가 선수들을 긴장케 했다. 스타트 신호와 함께 17대의 경주차는 빠르게 앞으로 나아갔다. 예선 폴포지션을 차지한 김효응이 1코너에 진입하면서 문은일에게 선두 자리를 내어주고 2위로 밀려났다. 그 사이 브랜뉴 레이싱의 벡승훈도 5위까지 올라섰다. 김효응은 차량에 이상이 생겼는지 5랩째 피트인 후 다시 서킷에 나오지 못했다.
경기 초반 문은일과 조의상, 박준서(브랜뉴레이싱), 나연우가 승기를 잡으며 선두권을 형성해 나갔다. 이후 7랩까지 소강상태를 유지하다 조의상이 8랩째 신용환의 뒤로 처지면서 백승훈의 견제를 받게 됐다. 10랩째 중간쯤 들어섰을 때 SC상황이 발령되면서 레이스는 다시 소강상태로 이어졌다. 그 순간 순위는 문인일, 박준서, 나연우, 신용환 조의상, 백승훈 순으로 형성하고 있었다.
SC상황은 오래 가지 않았고 곧바로 경기는 재개됐다. 이후 부슬비가 장대비로 바뀌면서 레이스는 다시금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지는 듯 했으나 RV-300 챔피언을 거머쥐었던 문은일은 장대비를 신경 쓰지 않는 듯 스피드를 유지하며 2위와의 격차를 8.8초이상 벌리며 독주를 이어갔다.
13랩째 4위에 있던 신용환이 백승훈과의 접촉이 있었는지 갑자기 순위가 9위까지 밀려났고 백승훈은 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레이스는 문은일, 박준서, 나연우, 백승훈, 이재진 순으로 상위권을 형성하며 진행됐다.
16랩을 넘기면서 순위 변화가 생겼다. 3위 나연우가 5위로 밀려났고 4위 백승훈이 3위로 올랐다. 결승 2그리드에서 출발한 조의상이 6위에서 중위권 아래로 밀려나면서 17랩째 리타이어를 해 아쉬움을 남겼다. 18랩 이후 문은일, 박준서, 벡승훈, 이재진, 나연우가 24랩까지 상위권을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결국 엔페라 GT-300 4라운드 결승전은 문은일(팀 NURVAST)이 49분38초252의 기록으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준서(브랜뉴레이싱 / 50분05초346)와 백승훈(브랜뉴레이싱 / 50분08초923)이 각각 2, 3위로 시상대에 올랐다. 그 뒤로 이재진(브랜뉴레이싱), 나연우(브랜뉴레이싱), 신용환(뉴라비타 모터스포트), 백이현(브랜뉴레이싱), 이동훈(팀루트게러지), 김민주(레드콘모터스포트), 서인석(팀하데스), 고병진(언더브릿지), 소재민(브랜뉴레이싱) 순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반면 예선전에서 1, 3, 10, 12위로 결승전에 오른 S12MOTORS(김효승 5랩, 조의상 17랩, 심정욱 23랩, 정민욱 8랩)는 팀 전원이 완주하지 못하는 대회 이변을 나았다. 이번 4라운드에는 아반떼, EV6 , 아이오닉5 , 스포티지 , GV6 , K5 , 스타리아 등 7개 동호회가 경기장을 찾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참여 및 경기를 관람했다.
한편 2022 넥센스피드레이싱 5라운드는 오는 9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태백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