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플러스 신용대출' 한도 3000만원으로 확대

'손실보전금 수급자'까지 지원대상 늘려

2022-08-08     이진희 기자
(자료=은행연합회)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고신용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상 저금리 금융지원 프로그램 '희망플러스 신용대출'의 대출한도가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어난다. 지원 대상도 손실보전금 수급자까지로 확대된다.

은행연합회와 신용보증기금은 올해 1월부터 시행 중인 '희망플러스 신용대출'의 대출한도와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 개편한다고 8일 밝혔다. 희망플러스 신용대출은 신보의 이자 지원으로 은행이 고신용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1.5%의 금리로 대출해주는 총 4조8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개편으로 현재 1000만원인 사업자별 대출한도를 3000만원까지 확대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이 금융지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희망플러스 신용대출을 지원받은 고신용 자영업자·소상공인도 추가로 2000만원을 대출할 수 있다.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례보증,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희망대출을 지원받았던 고신용 자영업자·소상공인도 전체 대출한도 3000만원 범위 내에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중·저신용자 때 지신보 특례보증 1000만원, 소진공 희망대출 1000만원을 받은 후 고신용자가 됐다면 총 3000만원 중 잔여 한도인 1000만원 내에서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 소진공의 일상회복특별융자 2000만원을 지원받았던 고신용 자영업자·소상공인도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추가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9월 중으로 전산시스템 개편을 완료할 예정이다.

희망플러스 신용대출 지원 대상도 확대한다. 기존에는 방역지원금 수급자만 희망플러스 신용대출을 신청할 수 있었으나, 손실보전금 지급개시에 따라 손실보전금 수급자도 고신용자의 경우 지원 대상에 추가된다.

이번 희망플러스 신용대출 개편내용은 이날 대출 접수 건부터 적용되며, 이차보전 예산 1000억원이 소진될 때까지 신청할 수 있다.

NH농협·신한·우리·SC·하나·기업·KB국민·수협·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은행 등 14개 은행 창구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일부 은행은 시중은행 앱(App) 등에서 비대면 신청·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