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6000 5R] 조항우, 폴투윈으로 '시즌 첫 우승'···통산 12회
조항우, 폴포지션 19회·폴투피니시 12회·우승 17회·포디움 31회 진행중
[서울파이낸스 강원(인제) 권진욱 기자] 한국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조항우가 삼성화재 6000클래스에서 폴투윈을 차지했다. 이로써 조항우는 폴포지션 19회, 폴투윈 12회, 우승 17회, 포디움 31회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예선 1차(1분36초445), 2차(1분36초163), 3차(1분36초214)에서 모두 1위로 결승전에 오른 조항우는 오프닝 랩부터 체커기를 받을 때까지 김재현의 추격을 잘 견제하며 선두를 놓치지 않으며 개인 통산 12번째 폴투피니시를 차지했다.
21일 오후 3시경 서킷온도 49도, 습도 70%를 넘는 환경 속에서 결승전이 진행됐다. 그리드 순은 조항우, 김재현(볼가스레이싱), 정의철(볼가스 레이싱), 이정우(엑스타 레이싱), 이창욱(엑스타 레이싱), 황도윤(엔페라 레이싱), 김종겸(한국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순으로 상위권 그리드에 위치했다.
24랩을 도는 결승전은 롤링 스타트로 진행됐다. 스타트 신호와 함께 김재현과 정의철 선수의 역주가 예상됐으나 정의철 선수가 스타트 미스로 인해 조항우와 김재현, 이정우, 이창욱, 정의철 순으로 오프닝랩은 진행됐다.
경기초반 조항우는 앞만 보고 달릴 수 만은 없었다. 바로 뒤에 젊은 선수를 대표하는 김재현이 거리차이를 두지 않고 거세게 추격해 왔기 때문이다. 김재현도 이정우와 이창욱의 추격을 신경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정의철의 회복을 기대했으나 랩 수가 늘어나면서 순위는 점점 뒤쪽으로 밀려났고 황도윤, 김종겸, 정의철, 이찬준까지 정의철에게는 위협의 대상이 되고 있었다. 하지만 5랩째 김종겸이 타이어의 문제로 피트 인을 해 타이어를 교체하고 다시 레이스로 합류했다.
33도 넘는 뜨거운 날씨에서 펼쳐진 결승전에서 타이어의 관리가 완주의 최대 관건이 됐다. 그만큼 타이어에 무리가 가기 시작한 랩이 점점 다가오면서 선두는 물론 모든 선수들은 무리하게 타이어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며 레이스 하는 데 집중을 하기 시작했다.
베테랑 조항우는 경기 초반 레이스 전체의 분위기를 파악을 했는지 경기 중반을 넘기면서 우승을 정조준을 한 지 스피드를 올리기 시작했고 2위 김재현과 4초 이상의 거리차이를 벌려나갔다. 이정우와 이창욱도 3초 차이로 순위를 유지해 나갔다. 이정우가 이창욱에게 자리를 내어준 후 정이철을 상대해야 하는 자리에 위치했다.
타이어를 교체한 후 레이스에 재 합류한 김종겸은 타이어뿐만 아니라 차량의 다른 부분에도 이상이 있는 지 스피드를 올리지 못하고 완주에 집중하는 듯 레이스를 이어갔다.
17랩째 조항우와 김재현의 거리차이는 5초이상 거리를 좁히는 건 어려워 보였다. 그 뒤를 엑스타 레이싱 듀오인 이창욱과 이정우가 추격을 위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었다. 정의철도 점점 속도를 올리고 있었지만 황도윤과 장현진(서한GP), 정회원(서한GP), 이찬준이 언제든 추격을 할 수 있는 환경이어서 추월과 견제를 동시에 신경을 써야 했다. 여기에 서주원과 최명길도 점차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었다.
경기가 후반으로 갈수록 베테랑 선수들의 레이스 컨트롤이 빛을 바랬다. 장현진이 황도윤을 넘어서면서 본견적인 추월 쇼에 들어갓다. 이후 정회원, 이찬준, 최명길까지 추월해 버렸다. 서주원도 이른 틈을 타서 황도윤을 거세게 몰아 부치며 황도윤을 자극했다. 이 순간 이창욱이 이정우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최명길까지 추월한 장현진이 핸디캡 웨이트(+80kg)로 힘들어하던 정의철을 추월하고 포디움 순위 권에 좀더 다가섰다.
경기가 막바지로 가면서 서주원의 거센 추격에 황도윤은 이겨내지 못하고 자리를 내어주고 말았다. 여기에 순위를 올리고 있던 장현진도 속도가 떨어진 이창욱을 추월하고 4위로 올라서고 이정우와 레이스 경쟁에 들어갔다. 경기 중 후반까지 3위 이정우와 줄곧 상위권을 유지했던 이창욱가 차량 문제인지 스피드가 떨어지자 최명길, 정회원, 서주원에게도 밀리며 회생이 불가해 보였다. 이후 이찬준, 황도윤, 황진우, 김중군에도 추월을 당했다. 이창욱도 뜨거운 날씨로 인해 차량 트러블이 발생한 것으로 보였다.
결국 5라운드에서는 차량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초반부터 레이스를 이끈 조항우가 39분59초146의 기록으로 폴 투 피니시로 1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위에는 조항우와 11초841초 뒤진 40분10초987 기록을 세운 볼가스 레이싱의 젊은 피 김재현이 차지했다. 3위는 시작과 함께 정의철을 추월해 앞으로 나선 이정우가 40분 13초952의 기록으로 마지막까지 엑스타 레이싱의 자존심을 살렸다. 이날 뜨거운 날씨에도 10 그리드에 위치했던 장현진이 타이어를 믿고 공격적인 레이스를 펼쳐 최종 4위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화재 6000클래스 5라운드 결승에는 조항우(한국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김재현(볼가스레이싱), 이정우(엑스타레이싱), 장현진(서한GP), 최명길(한국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정회원(서한GP), 서주원(L&K 모터스), 정의철(볼가스 모터스포츠), 이찬준(엑스타레이싱), 황도윤(엔페라레이싱)순으로 10위를 차지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2022년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는 오는 10월 2일 전남 영암에 위치한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된다.